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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웰니스 70선 자연/숲치유

자연/숲치료 서촌 대충유원지

마실 거리와 더불어 책 읽기 좋은 카페를 찾아 나섰다. 공간들이 미로처럼 엮인 건물 사이를 물 흐르듯 배회하다 ‘무목적無目的’이라는 간판을 발견했다. 1층은 수공예품과 디자인 제품을 다루는 숍, 2층은 사진 스튜디오, 3층은 갤러리, 4층은 카페로 이뤄진 건물이다. 너른 통창 너머로 서촌과 인왕산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4층 카페 ‘대충유원지’로 걸어 올라가본다. 두 동으로 나뉜 빌딩은 계단과 테라스로 이어진다. 중간 중간 막힌 벽을 만나면 그 옆 작은 샛문으로 들어선다. 막다른 길에서 끊어질 듯 출구가 이어진다. 카페에 들어서자 윤한열 대표가 넓은 탁자 뒤쪽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다. “카페 이름 ‘대충(大蟲)’은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일컫던 말이기도 해요. 인왕산에 딱 들어맞는 이름이라 1호점을 서촌에 차리고 싶었는데 장소가 마땅치 않더군요. 연남동에서 1호점을 꾸리고 있던 중에 때마침 이곳 건축주의 연락을 받아 입주하게 됐어요. 동서남북을 상징하는 네 짐승(四神) 중에 백호(白虎)는 서쪽을 뜻하는데, 그래서인지 경복궁을 서쪽에서 호위하듯 감싸 안은 인왕산에 호랑이가 많이 살았대요.” 193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춘 인왕산 호랑이에서 영감을 받아 상호를 지었다는 이곳에선 남다른 정기가 느껴진다. 4층 루프톱에서는 서촌과 인왕산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구불구불한 골목길로 수없이 사람이 드나드는 근현대식 건축물과 다세대 연립주택과 한옥이 어우러진 도시를 인왕산의 너른 암벽이 점잖게 굽어본다.
  • 주요 프로그램 가격
    필터커피 7,000원, 거봉녹차 7,000원, 토마토매실절임 7,000원, 버터곶감말이 7,000원
    운영시간
    월~일요일 12:00~22:00
  • 홈페이지
    Link
    운영언어
    없음
    전화번호
    070-7807-5640
    응대가능언어
    없음
  •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46 4층  
  • 교통
    지하철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7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