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대, 압구정, 강남 일대를 방문해 보면, 눈에 띄게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을 체감할 수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K-콘텐츠를 관광과 접목해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관광수입 3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일본·동남아 등의 국제 항공편을 코로나 이전의의 80~90% 수준까지 증편하고,
의료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K-콘텐츠로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들의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K-뷰티로 이어져 다소 부진했던 K-뷰티 관광으로 연결되었다.
작년 한 해 성형을 위해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4만 6,000명을 넘었으며, 이는 코로나 팬데믹 초기와 비교해서 3배 가량 증가한 숫자이다.
K-뷰티 관광의 부활과 함께 강남역, 압구정, 신논현 등 성형외과 밀집 지역에서는 지방흡입 시술의 증가도 눈에 띄고 있다.
지방흡입술은 유방확대술을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성형수술로 자리 잡고 있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는 2021년 지방흡입술 통계는 190만 건 이상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위적인 성형보다 웰빙 체형 관리와 함께, 건강한 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지방흡입술의 인기는 외국인 성형 관광 수요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K-뷰티 관광은 한방 피부 관리와 다이어트, 화장품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체질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한방 다이어트와 피부관리 프로그램은 외국인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한방병원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022년 2,671명으로 2021년 1,434명에 비해 86.3% 증가하였으며,
한방부인과, 한방피부과를 이용하는 외국인 환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 쇼핑 밀집지역이었던 명동, 남대문 상권이 K-뷰티 브랜드 로드숍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특히, 기존 K-뷰티 빅브랜드 중심에서 국내 신진 뷰티 브랜드의 유명템뿐 아니라,
K-뷰티의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퍼스널 컬러 진단, 맞춤형 프로필 촬영,
K-메이크업 레슨도 빼놓을 수 없는 뷰티 관광 리스트에 포함된다.
대한민국 뷰티 관광은 세계적 수준을 갖춘 의료진의 전문적 기술력, 쇼핑 인프라가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의료관광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방을 가미한 스파, 다이어트, 피부관리 전문 병의원 등 뷰티·웰니스 관련 기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